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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거리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트럼프와 설전을 벌인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메긴 켈리(샤를리즈 테론)는 트럼프의 계속되는 트위터 공격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다. 한편, 동료 앵커인 그레천 칼슨(니콜 키드먼)은 ‘언론 권력의 제왕’이라 불리는 폭스뉴스 회장을 고소하고 이에 메긴은 물론, 야심 있는 폭스의 뉴페이스 케일라 포스피실(마고 로비) 역시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데… 최대 권력을 날려버릴 폭탄선언, 이제 이들의 통쾌하고 짜릿한 역전극이 시작된다!

▶ 비포스크리닝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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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4관왕을 휩쓸었던 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밤쉘’은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분장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분장상을 수상했다. 샤를리즈 테론, 니콘 키드먼, 마고 로비 세 배우들의 미모 뿐 아니라 연기 호흡으로 화제와 이슈를 집중시켰던 만큼 작년 골든글로브, SAG, PGA등 51개의 굵직한 시상식에서도 노미네이트 되며 이중 22개의 수상을 기록한 화제의 작품이다. 어떤 작품인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이제서야 국내에서 개봉을 하게 되었다. 최대 권력을 날려버릴 폭탄 선언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어째서 금발의 이 미녀 셋이 타이틀로 나서게 된 것인지, 호평의 실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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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프터스크리닝

휘몰아치는 전개, 그 와중에 충격적인 파장, 매력적이면서도 위태로운 인물들의 행보가 절묘하게 배합된 영화였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실제 ‘폭스뉴스’의 ‘메긴 켈리’ 앵커 뿐 아니라 최초의 고발자 ‘그레천 칼슨’, 이 여성들의 타깃이 된 ‘로저 에일스’ 까지 실존 인물들을 아카데미 분장상에 빛나는 분장으로 영화 속에 옮겨 놓았고 이 인물들이 그려낸 이야기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에둘러 말하지 않고 ‘미투’ 운동의 시작이 된 그 사건을 다루고 있다. ‘me too’야 말로 최근 몇년 사이 가장 충격적이고 파급력이 컸던 폭탄선언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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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목소리를 내지 않고 숨죽이고 있던 성추행&성폭력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 피해를 밝히고 가해자를 지목했던 ‘미투’를 소재로 한 영화이고, 이미 국내에도 ‘미투’로 인한 많은 이슈와 사건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이후 사회도 조금씩 변화해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 새삼스럽게 다시 이 영화를 보며 우리가 좀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 다름아닌 피해자들이 받는 배상금의 차이에 있는 것 같다. 물론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이런 행위들이 피해자에게 얼마나 큰 보상이 필요하다고 법적인 판단을 받는지는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좀 더 실질적이고 클 것 같다. 우리나라는 ‘미투’ 고발자가 오히려 사회적 비난을 받고 있는 분위기라면 미국의 경우 200억이 넘는 배상금을 받아 냈다.

미국 내의 정치적인 이슈, 보수파냐 진보파냐에 대한 진영싸움, 방송사 간의 혹은 방송사 내에서의 권력 다툼 등이 숨가쁘게 돌아가며 영화를 보는 과정 내내 순조롭게 스토리를 따라가기는 다소 어렵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파악하는데는 전혀 무리가 없는 스토리다. 등장인물들의 저마다의 상황, 대처도 볼만한 거리이지만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자막으로 보여지는 이 사건 이후의 결과에 대한 정보가 우리에게는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영화 속 인물들이 하는 명대사들도 꽤나 오래 생각을 하게 한다. 단순히 남성들이 여성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있지만, 조금 더 힘이 있고 영향력이 있는 여성이 여성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에 앞서 여성 자신도 어떻게 준비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많은 생각거리와 토론거리를 안겨주는 영화다.’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7월 8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씨나몬(주)홈초이스

마지막 방송 시청률 2% 초반대로 마무리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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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하락, 정확하게는 ‘곤두박질’ 쳤다고 표현할 정도로 드라마 ‘영혼수선공’의 시청률 성적은 처참했다. 외부 요인도 영향을 미쳤지만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힘도 시청률을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작품 속에서 다루는 내용들에서 자칫 오해할 만한 요소들이 있어 시청자 이탈을 부추기는 모양새였다.

KBS2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은 25일 막을 내렸다. 지난달 6일 첫 방송에서 5.2%(2부)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체 회차 중 최고 시청률이다. 신하균이라는 탄탄한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의 출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시청률로 봐도 무방하다. 전작인 ‘어서와’가 0%라는 충격적인 시청률을 보였기 때문에 이 성적은 더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영혼수선공’은 작품 자체의 스토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걸출한 배우 한 명이 일시적으로 높은 시청률을 이끌 순 있지만, 작품이 탄탄하지 못하면 결국 힘이 빠진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극중 정신과 의사와 환자가 로맨틱한 관계로 그려지는 것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이는 명백한 의료윤리 위반이라는 지적이다. 환자는 정신과 의사에게 의존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의사는 환자와의 심리적 거리를 최대한 통제하도록 교육받는다. 하지만 극중 시준(신하균 분)과 우주(정소민 분)의 관계가 단순히 상담자와 내담자를 넘어 그 이상의 로맨틱한 관계로 묘사되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다.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정신과 의사가 환자와 로맨틱한 관계를 갖는 건 범죄’라는 글까지 등장했다. 제작진은 이 같은 지적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루려 고민하고 있다. 전개 과정을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이는 추후 드라마 진행 내용에서 자연스럽게 이해가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해명처럼 제작진은 드라마에서 장치를 쓰긴 했다. 하지만 그 역시 시청자들을 설득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현실에서 그랬듯 극중 둘의 관계를 문제 삼는 무리가 나오는데, 마치 그들이 잘못된 문제를 제기하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고, 급기야는 우주가 상담자를 바꾸도록 하는 선택을 했다. 단순히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를 끊으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를 이어가겠다는 의도로밖엔 보이지 않았다.

앞서 제작진은 방송 전 진행됐던 제작발표회에서도 정신과 질환에 대한 미화·왜곡에 대한 우려가 나오자 “자문 의료진이 있다. 자문을 제대로 받아서 접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정신 질환이 사회적으로 굉장히 안 좋은 범죄와 연관되거나 하는 내용, 우리가 다루는 기획의도와는 다른 부분들이다. 생활 속에서 살아가는 부분에서 마음의 감기 같은 것, 그리고 삶의 질이 떨어지는 부분들이나 사회 속에서 어떤 사람들을 공공의 직업이나 공익을 위해 일하다가 마음의 병을 갖게 된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지에 집중해서 기획했다”며 “미화하거나 편견을 가지거나 하는 부분은 배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문을 받았다”고 하기엔 안타까운 지점이 많다. 앞서 언급했던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에 대한 것은 물론, 현실의 정신과 의사들의 모습이 아닌 드라마의 극적 요소를 부각하기 위해서 ‘철인’ ‘괴짜’ 같은 정신과 의사 캐릭터를 만든 점도 아쉽다. “드라마인데 어때”라고 할 수 있지만, 제작진도 인정했듯 정신과라는 예민한 분야를 다루면서 영웅적인 헌신과 능력으로 질환을 ‘휙휙’ 고쳐내는 등의 드라마 요소로 현실을 왜곡한 것과 다름이 없다.

엎친데덮친 격으로 대진운도 좋지 못했다. 수요일은 트로트 열풍에 등장한 SBS ‘트롯신이 떴다’와 TV조선 ‘뽕숭아학당’과 맞붙었고, 목요일도 평균 시청률 20%를 넘어서는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와 동시간대 방송됐다. 지금은 종영했지만 드라마 초반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과도 방송시간이 겹쳤다.

그 결과 ‘영혼수선공’은 첫 회의 시청률에서 이렇다할 반등 없이 꾸준히 시청률 하락을 맛봤다. 특히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1.4%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마지막 회였던 31회, 32회도 각각 2.1%, 2.3%의 시청률로 씁쓸한 마지막을 맞게 됐다.

왼쪽부터 다이아 은채, 예빈/위키미키 엘리, 도연
왼쪽부터 다이아 은채, 예빈/위키미키 엘리, 도연

[뉴스엔 지연주 기자]

그룹 위키미키 멤버 엘리, 도연과 그룹 다이아 멤버 예빈, 은채가 진솔한 입담으로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청취자를 사로잡았다.

위키미키 엘리, 도연과 다이아 예빈, 은채가 6월 26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엘리와 도연은 “우리의 케미가 찰떡은 아니고 밀떡정도다. 접점이 거의 없다”고 셀프디스해 방송에 웃음을 더했다. 예빈과 은채는 “‘정오의 희망곡’ 첫 출연이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DJ 김신영은 “송가인 씨가 출연해 다이아 멤버들을 응원했다”고 말을 꺼냈다. 과거 송가인은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해 다이아 멤버들에게 “몸 건강하게 밥 잘 먹어라. 살 빼지 않아도 예쁘다. 화이팅이어라”라고 응원했다. 예빈과 은채는 송가인의 응원을 듣고 “언니가 음악방송에도 응원와서 감동했다. 언니가 짱이다. 사랑한다. 활동 끝나고 고기 먹으러 가자. 언니가 소고기 사준다고 했다”고 답했다.

엘리와 도연, 예빈과 은채는 각자 연예계에서 친해지고 싶은 사람을 꼽았다. 도연은 “수정 선배님들을 좋아한다. 임수정, 크리스탈 선배님의 팬이라 모든 작품을 봤다”고 답했다. 도연은 이날 임수정과 크리스탈에게 “같은 작품에서 만나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음성편지를 띄웠다. 김신영은 엘리에게도 같은 질문을 건넸다. 엘리는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다이아의 팬이다. 평소에도 너무 예뻐서 방송을 자주 찾아봤다”고 팬심을 고백했다. 은채는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를 롤모델로, 예빈은 위키미키와 친해지고 싶다고 밝혔다.

엘리와 도연은 신곡 ‘OOPSY’에 대해 “소극적인 상대가 답답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고 소개했다. 엘리와 도연은 “우리 그룹이 걸크러시 콘셉트인데 롤모델은 소녀시대 선배님이다. 걸크러시를 기본으로 하지만,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예빈과 은채는 “1년 3개월만의 컴백이라 진짜 열심히 했다”고 신곡 ‘감싸줄게요’ 발표 비화를 공개했다. 예빈과 은채는 청순 콘셉트 롤모델로 에이핑크를 꼽았다.

엘리와 도연, 예빈과 은채는 방송 말미 “‘정오의 희망곡’ 나올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방송 소감을 밝혔다. (사진=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제공)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김해고 선수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우리네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고 있다.
마스크 착용, 지인 혹은 타인과의 거리를 두며 한 켠의 싹트는 불안감, 인파가 모인 모인 장소 방문 자제 등 단순히 일상 생활의 불편함을 넘어 기존의 틀이 무너트리는 패러다임이 되고 있다.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 대회는 김해고가 9회 강릉고에게 4-3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창단 17년 만에 전국대회 첫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 역사적인 순간에도 코로나19의 위세는 꺾이지 않았다. 텅 빈 관중석에서 최소한의 관계자와 방송 카메라 그리고 취재진만이 현장 출입이 허용됐고 시상식이 진행되던 순간도 마찬가지였다. 선수 가족들은 발을 동동 구루며 야구장 정문 주변에서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다. 마지막인 만큼 그라운드 진입까지는 무리다 해도 관중석 정도는 허용해도 되지 않았을까?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무관중 경기를 치른 것이지 관중 입장 금지를 조건으로 개최 된 것은 아니지 않나?
고교야구 관중은 수 백 명 수 천 명이 아니다. 실제로 현장에 모인 이들은 선수 가족, 친지, 그리고 학교 관계자 등 100여명 정도였다. 방역 관리자와 책임자들은 정문 근처에 다닥다닥 모여 있는 사람들의 안위는 개의치 않고 그저 장내 입장을 막는 것에 집중했다. 물론 그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하는 것 뿐이기에 잘못은 없다. 그러나 무엇을 위한 규정인가? 결국 국민들의 건강과 안위를 위함 아닌가? 야구장까지가 관할이고 책임져야 할 곳이니까 막고 정문 밖은 아니니까 상관 없다는 뜻으로 밖에 설명이 되지 않는다. 진짜 본질이 뭔 지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야외 스포츠의 무관중 경기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이다. 막힌 공간도 아닌데 참 융통성이 없다. TV 중계 화면에 몇 차례 나왔다. 외야 펜스 쪽에 무리를 지은 학부모들이 야구를 보려고 애쓰던 모습을 말이다. 과연 이것이 최선일까? 최악의 상황이지만 분명 최선의 방법이 찾아보면 길이 있을 것이다.

# 개최 확정에 안도의 한숨, 모든 불편은 감수해야 할 우리의 몫

참 어렵게 막을 올린 황금사자기 였다. 초중고 등교가 미뤄지면서 단체 훈련도 금지 되어 당연히 주말리그도 일정이 계속해서 연기됐다. 이에 전국 81개 학교는 온라인 추첨을 통해 황금사자기와 청룡기 대회 둘 중 한 대회 참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모든 팀에게 골고루 기회를 줘야 한다는 기본 취지가 깔려 있었다.
개인 성적이 있어야 프로 혹은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 프로는 기록이 없는 재활 선수라 해도 발전 가능성을 보고 뽑는 경우가 있다지만 대학은 오롯이 개인 성적으로 합격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대회기록은 필수조건. 그런데 벌써 전반기가 끝나가고 있으니 하루라도 빨리 대회를 열어 기록을 채워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우선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공평하게 기회를 제공하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81개 학교의 출전 대회와 대진은 수도권의 3개 학교 감독이 돌아가며 대리추첨을 통해 결정됐다.(이전까지는 추첨 장소에 각 학교 감독이나 코치가 참석, 직접 추첨에 참여했으나 이번엔 몇 명의 대표 감독이 대리 추첨을 하고 미참석 감독들은 온라인으로 이 상황을 지켜봤다)황금사자기- 청룡기 대진 추첨결과# 사상 초유, 관중 없이 치러진 대회로 기억 될 2020 황금사자기

대한야구 소프트볼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조율 끝에 등교 개학 시점에 맞춰 황금사자기 일정을 결정했다. 대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비상 대책을 강구했다.
무관중 경기로 치르는 것을 전제로 선수제한(30명) 및 더그아웃 출입 통제, 스카우트 및 취재기자 등 야구장 방문자의 발열 체크 등 만에 하나 있을 모를 사태에 대비했다.
실제로 개막 당일 목동구장 정문을 통과하는 모든 사람들은 소속과 연락처. 집 주소 등을 기입하고 체온을 확인하고야 입장이 가능했다. 전날 뛴 선수도 다음 날 다시 이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 누구도 예외는 없었다.
경기 종료 후 덕아웃을 비어주고 나가는 선수들이 뒤엉키고 여기에 취재진까지 가세하는 등 부산스러웠던 과거와 달리 앞선 팀이 나간 뒤에 소독이 완료 된 이후 다음 팀이 입장하도록 했다.
홈런이나 결승타를 치고 온 선수를 격렬하게 끌어안는 것도 자제해야 할 에티켓이 됐다.
투수교체를 하기 위해 마운드로 향하던 감독이 다시 황급히 덕아웃으로 돌아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오는 모습도 자주 목격됐다.
선수단의 동선도 따로 정해 놓았고 인터뷰도 야구장이 아닌 정문 앞에서 가능했다.
간격을 두고 띄엄띄엄 앉은 스카우트들도 야외이긴 해도 마스크를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한 탓에 어색해 하면서도 지키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빡빡한 일정으로 한낮에도 게임을 치러야 하는 일정을 한탄하며 심판만큼은 예외로 하면 어떻겠냐며 안쓰러워하기도 했다. 에어컨이 가동 중인 기자실도 2시간 마다 환기를 하고 문을 열어 두어 바깥 기온과 별 차이 없었다.
강릉고 선수들이 한 명씩 체온측정에 응한 뒤 야구장으로 들어가는 모습# 2020 고교야구 판도를 뒤집은 코로나19

이번 대회는 주말리그 성적으로 출전 팀이 정해진 것이 아닌 추첨으로 정해져 전력 차가 나는 게임이 제법 많을 거라 예상했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콜드게임이나 큰 점수차 경기가 많지 않았다. 특출난 에이스를 보유, 그 투수가 등판하지 않는 한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하향평준화 되었다고나 할까? 그 이유는 코로나19가 아닌가 싶다.

올 2월 중순 지방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윈터리그가 코로나 19로 축소 혹은 취소될 때 까지만 해도 그런가 보다 했다. 그러나 개학을 앞두고 문체부의 단체 훈련 전면 금지 공문이 전달되면서 이후부터는 아예 훈련이 불가능하게 됐다. 공식적으로 훈련불가 상태지만 삼삼오오 개인 연습은 가능했다. 하지만 한계가 컸다.
학교에 따라 정부의 방침을 해석하는 차이는 컸다. 아예 학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강력하게 규정에 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단체 연습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알고도 모른 척 방치 혹은 자체 청백전도 용납하는 경우도 있었다.(물론 대회 참가를 앞두고는 훈련이 허용됐다)

훈련부족은 게임 중간 중간 드러났다. 한창 몸 상태가 올라 와야 할 더운 날씨 임에도 몇 몇 선수들은 몸 상태가 무거운 듯 보였고 특히 투수들의 볼 스피드가 한창 추울 때 보다 못한 경우가 많았다. 동계훈련 기간 강도 높은 훈련을 했더라도 이후 본의 아니게 긴 공백으로 컨디션도 제각기였던 것이다. 구속이 오히려 줄어든 경우도 있었다. 당사자 입장에선 얼마나 답답할까?

#코로나의 저주? 전통의 명문고 줄줄이 탈락

개막을 앞두고 우승에 근접한 팀에 대한 질문에 많은 이들이 강릉고를 비롯해 광주제일고, 야탑고, 성남고, 충암고, 부산고 등을 지목했다. 사실 이번 대회는 강팀들이 거의 불참했다. 서울 1차 지명 후보 장재영을 보유하고 있는 덕수, 2년 만에 다시 전국제패를 노리는 서울, 스카우트들이 손꼽는 최강 세광, 작년 2관왕 유신, 그 밖에 상위권을 목표로 하는 휘문, 광주동성, 군산상고, 대구고 등 굵직한 팀들이 모두 청룡기에 몰렸다. 이렇다 보니 많은 팀들이 ‘해 볼만 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낼 정도였다.
그 중에서도 청룡기와 봉황대기에서 연거푸 준우승에 머물렀던 강릉고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혔고 실제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그런 반면 다른 우승 후보들은 상당수가 조기 탈락했다.
광주제일고는 1회전에서 강릉고를 만나는 불운으로 탈락 했기에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팀들의 경우는 예상 밖이다.

예선 2일 째 날 열린 강릉고와 광주제일고의 경기는 취재열기가 뜨거웠다. 사진은 이의리 투수의 인터뷰 모습야탑고는 1회전에서 소래고에게 3-4로 무릎을 꿇었다. 1회 2개의 볼넷을 얻어낸 소래고는 2명의 주자를 불러들여 2점, 3회와 4회엔 각각 적시타와 희생플라이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야탑고는 6회 최수종(3학년.중견수)2타점 3루타, 8회 엄준성(3학년2루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차까지 추격했으나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게임 초반 실점 이후 투수를 연이어 투입하며 추가실점은 허용하지 않았으나 한 점차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매년 주말리그 우승을 놓치지 않는 야탑고 그러나 전국대회에서는 매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성남고는 두터운 투수층에 평균 구속도 빠른 팀으로 올해 좋은 성적이 기대되었으나 결과는 1회전 대전고에게 4-8 패. 1회 선취점을 빼앗겼으나 곧바로 2점을 만회, 3회에도 한 점을 추가 3-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5회 이후부터 매 이닝 실점 하며 결국 역전패를 허용했다.
성남고 선발 최지원(3학년.우완)이 5이닝동안 5피안타 9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2실점(2자책)으로 나름 호투를 펼쳤으나 이후 구원으로 나선 김준형(3학년.우완)이 2.1이닝 동안 3피안타 5볼넷 2폭투 5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140대 중반의 빠른 볼을 던졌으나 제구가 흔들렸다. 이후 4명의 투수가 쪼개 던졌으나 타선은 상대 투수 전민영-이재희(이상 대전고3.우완)의 구위에 밀렸다. 이후 신바람을 제대로 탄 대전고는 인상과 마산을 연이어 물리치고 1994년 제 48회 대회 이후 26년 만에 이 대회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다.

대전고 선수단충암고는 충훈고를 8-1로 꺾고 32강에 진출했으나 부경고에게 2-5로 패하며 16강행이 좌절됐다. 충암고를 강호로 분류하는 이유는 강효종(3학년.우완) 때문이다. 1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 일찌감치 1차 후보로 언급되어 왔고 현재까지도 거론되고 있다. 그런데 이번 대회 그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부상 소문이 돌고 있는데 그것이 사실로 굳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성적은 10경기(45이닝)등판 6승 4패 12볼넷 32탈삼진 평균방어율 3.20 WHIP1.11 만약 강효종이 제몫을 해주지 못한다면 투타 기량을 감안하면 전년보다 나은 성적은 기대할 수 없다.


인천고는 1회전에서 경기상고에게 2-1 한 점차 석패했다. 경기상고는 재창단 된 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신생팀. 인천고는 경기상고 선발 이준기(3학년.우완)에게 6안타 2볼넷 4삼진 1점의 빈타에 허덕이며 한 점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인천고는 2회 상대 투수의 보크로 한 점을 선취했을 뿐 추가점을 뽑는데 실패했다. 분위기를 탄 경기상고는 2회전에서 경남고를 2-0으로 꺾었고 16강에서는 경주고에게 0-4에서 5-4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파란을 일으켰다.


경남고는 매년 1차 지명 후보 선수를 명문 중의 ?문.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첫 상대 경기상고에게 팀 영봉패의 일격을 당했다. 올 시즌 전력은 그리 강한 편은 아니지만 한 점도 뽑지 못했다는 점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경기상고가 인천고.경주고도 이긴 걸 보면 경남고가 못했다기보다는 경기상고의 전력이 탄탄하다는 걸 의미한다.

황금사자기 8강의 신화를 이룬 경기상고부산고도 1회전에서 율곡고에게 3-1로 패했다. 사실 전력이 꽤 탄탄하다는 호평을 받았던 터라 경남고의 탈락보다 더 충격적이다. 부산고는 3회 최원영(2학년.중견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먼저 뽑았으나 6회 수비에서 볼넷 2개외 투수 실책을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 7회 2사 주자 1,2루에서 송구 실책과 안타로 2점을 헌납 역전패를 당했다. 안타수는 7-6으로 한 개 더 많았으나 결정적인 순간 실책 3개가 승부를 갈랐다.

# 제 2, 제 3의 김해고는 곳곳에 숨어 있다
김해고는 청주고에게 1-2로 끌려가던 9회말 극적으로 2점을 뽑아 3-2 역전승을 거둔 것이 계기가 되어 배명고(4-3), 부경고(8-0 7회콜드승), 광주진흥고(3-0)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 강릉고에게 9회 석 점을 뽑는 극적으로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똑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집중력을 발휘했다는 점에 더 큰 박수와 갈채를 보낸다.

첫 게임을 이길 경우 상승세를 심하게 타게 하는 것이 고교야구의 특징. 만약 상대가 강팀이라면 그 강도는 더 세고 오래 간다.

대회 첫 출전에서 귀한 2승을 경험한 서울컨벤션고이번 대회는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동등한 입장에서 출발했다. 그것이 상대적으로 강팀에겐 손해였다. 실력 차이가 나더라도 훈련 부족으로 인한 실수 하나로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회에 참가한 팀 대부분이 ‘연습게임도 한 번 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게임을 치렀다’ 라며 ‘첫 경기가 시즌 첫 시합’ 이라고 밝힌 경우가 많았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더라도 게임을 치르면서 집중력이 생겨나고 실전을 통해 눈에 보이는 성장세가 강한 동기부여를 안겨준다.
서울컨벤션, 경기상고, 율곡고, 인상고 소래고, 등 강팀을 상대로 귀한 승리를 경험한 팀들은 기분 좋은 추억을 가슴에 품고 ‘해 볼 만 하다’ ‘할 수 있다’ 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김해고의 돌풍도 돌풍이지만 그동안 약체라 불리던 팀들의 뜻밖의 선전도 예의주시 해야 할 대목이다.

지난 주말(6월 20일)부터 주말리그가 시작 됐고 다음달 7월 23일 청룡기 대회가 개막된다. 모쪼록 ‘코로나 19’ 기세가 꺾여 관중이 함께 하는 고교야구가 되길 간절히 기대해 본다.

한화 좌완 투수 김범수가 동료들의 격려 속에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모처럼 독수리의 날개가 활짝 펴졌다. 이젠 다시 에이스를 앞세워 연승 가도에 올라설 때다.

한화는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3차전에서 9-2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한화가 6월 들어 거둔 4번째 승리다.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는 11승34패를 기록하면서 9위 SK 와이번스(13승31패)와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당면과제인 탈꼴찌 가능성도 조금은 높아졌다.

전날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한 한화로선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24일 삼성전에서 한화는 2-1로 앞서던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우람이 투구 수 마운드에서 미끄러지며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입었다. 갑작스러운 마무리 투수의 부상 속에 한화는 2-3으로 역전패했다.

이튿날 삼성을 9-2로 완파한 한화. 이는 한화의 올 시즌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이다. 18연패 굴욕을 겪은 뒤 한화는 한 점 차 승리만 3차례 올리고 있었다. 겨우겨우 승리했던 것. 그러나 이날은 모처럼 상대를 압도하며 시원스럽고 속 편하게 승리를 만끽할 수 있었다.

정은원이 선제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을 타선을 이끈 가운데 제라드 호잉의 퇴출로 기회를 잡은 신인 최인호가 9번 타순(좌익수)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최인호는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14를 기록했던 뜨거운 타격감을 1군에서도 이어갔다.

김범수의 선발승도 반갑다. 최근 불펜에서 선발로 전업한 김범수는 이날 6이닝 2실점 호투로 지난해 6월22일 대전 삼성전 이후 369일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2군에서 복귀한 송광민도 모처럼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신바람을 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여러가지 긍정적인 기록들과 함께 값진 1승을 따낸 한화는 26일부터 장소를 안방 대전으로 옮겨 KT 위즈를 상대한다. 주말 3연전 첫 경기 선발은 ‘에이스’ 워윅 서폴드. 다시 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서폴드는 지난 20일 선두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⅓이닝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팀의 4연패를 끊어낸 천금같은 승리였다. 이번에는 팀의 연승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KT 선발은 ‘고졸 신인’ 소형준이다. 소형준은 최근 3연패 늪에 빠져 시즌 초반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한화를 상대로는 지난달 21일 5⅓이닝 8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하기도 했다.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한화. 아직 99경기가 남아 있다. 애초 목표였던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건너갔지만 그 안에서도 의미를 찾아야 한다. 일단 연승으로 분위기를 한 번 띄울 필요가 있다.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더블헤더 2차전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9회초 1사 만루 키움 박병호가 만루 홈런을 날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6.25/[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홈런 레이스가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토종과 외국인 타자들 가운데 내로라하는 거포들이 본격적인 대포 경쟁에 들어갔다. 토종 홈런타자로는 키움 박병호와 김하성, 두산 김재환, KT 강백호가 주가를 높이고 있고, 외국인 중에서는 15홈런으로 선두인 KT 멜 로하스 주니어와 LG 로베르토 라모스, KIA 프레스턴 터커, NC 나성범과 애런 알테어가 경쟁을 이끌고 있다. 이들 9명이 시즌 10홈런 이상씩을 때렸다.

이 가운데 가장 ‘핫한’ 타자는 박병호와 로하스다. 극심한 부진과 크고 작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박병호는 지난 20일 SK전 이후 뜨거운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복귀 후 5경기에서 4홈런과 9타점을 올리며 슬러프에서 벗어났음을 알렸다. 잠시 5번타자로 나섰던 박병호에 대해 키움 손 혁 감독은 “5번에 있는 4번타자”라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박병호 스스로도 지난 23일 LG전서 2홈런을 몰아친 뒤 “감독님 배려로 쉬는 동안 경기 때 스트레스를 내려놓을 수 있었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면서 “홈런 방향이 중앙으로 갔다는 게 밸런스와 컨디션에서 좋은 징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25일 LG와의 더블헤더 2차전서 또다시 일을 냈다. 4-5로 지고 있던 9회초 1사 만루서 LG’ 마무리 정우영의 한복판 직구를 그대로 통타해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역전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1호 홈런을 마크했다. 박병호는 공인구 변화로 투고타저로 돌아선 지난 시즌 33홈런으로 이 부문 5번째 타이틀을 가져갔다. 사실 올해도 가장 강력한 홈런왕 후보라고 봐야 한다.

2020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8회말 1사 1,2루 KT 로하스가 중월 3점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6.25/로하스는 지난 23일과 25일 NC전에서 잇달아 홈런을 터뜨리며 라모스를 제치고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로하스는 올시즌 파워와 정확성을 고루 갖춘 대표적인 타자로 자리잡고 있다. 타율 3할8푼4리로 이 부문 선두이고, 타점도 43개로 김재환과 함께 공동 선두다.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리고 있는 것이다. KT 4년차인 로하스는 2018년 43홈런을 쳤다가 지난해 24개로 급격한 홈런수 감소를 겪었는데, 올해 다시 장타력을 다시 살리는 느낌이다.

나성범도 홈런포를 꾸준히 가동하고 있다. 6월 들어서 6개의 홈런을 때리며 13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25일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1회초 KT 선발 배제성의 130㎞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우월 130m짜리 투런포를 작렬했다. 나성범은 삼진이 56개로 박병호(57개) 다음으로 많다. 하지만 홈런 타자에게 삼진은 영광의 상처나 다름없다. 40타점을 마크 중인 나성범은 이 부문 공동 3위에도 올라 있다.

주목해야 할 타자는 라모스다.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장타가 실종됐다. 라모스는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부상자 명단 신세를 졌다. 18일 한화전서 복귀한 그는 이전의 폭발적인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간간이 안타를 날릴 뿐 홈런은 지난 11일 SK전서 13호를 날린 이후 감감무소식이다. 그 사이 로하스에게 추월당했고, 순위는 더 처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 몸상태가 완전치 않은 모습이다. 25일 키움과의 더블헤더 1차전을 마치고는 불펜 바닥에 누워 트레이너로부터 허리 스트레칭을 받기도 했다. 타격을 한 뒤 전력질주하는 모습이 사라졌고, 2루타성 타구에 1루에 멈춰서기도 한다. 수비도 부자연스러워졌다. 부상 재발을 조심하는 것이다. LG는 라모스를 통해 창단 후 첫 홈런왕 배출을 꿈꾸고 있지만, 지금 상황은 좋지 않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더블헤더 2차전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1사 2루 LG 라모스가 적시타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6.25/

서울청, ‘자유북한운동’ 박상학, ‘큰샘’ 박정오 사무실 압수수색

경찰 “통일부와 경기도 수사의뢰 내용 살펴보기 위한 것”

남북교류협력법, 공유수면관리법, 고압가스안전관리법, 기부금품 모집법 위반 혐의

박상학 “김정은 폭정 계속되는 한, 계속 (대북전단) 날릴 것” 저항

대북 전단을 살포해온 탈북민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박상학씨가 23일 오후 본인 주거지에 찾아온 취재진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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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정부의 자제 요청에도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계속 해온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와 동생인 ‘큰샘’ 박정오 대표의 사무실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한겨레>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부터 발부 받은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들어갔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남북교류협력법, 공유수면관리법, 고압가스안전관리법, 기부금품 모집법 위반 등 네가지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청 관계자는 <한겨레>에 “통일부와 경기도에서 수사의뢰가 들어온 내용을 살펴보고 있는 서울지방청 내 ‘대북 물자 살포 태스크포스(TF)’가 이번 압수수색을 집행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23일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북한인권 활동으로 위장해 비용을 후원받으면서 실제로는 상대를 모욕할 뿐 단체의 돈벌이로 활용한다는 의혹이 언론 등으로부터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국가안보를 해치는 불온자금 유입이 의심되며, 후원금의 사용처가 불분명해 횡령과 유용이 의심되는 등 수사가 필요하다”며 자유북한운동연합과 순교자의 소리, 큰샘,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 등 4개 탈북민 단체에 대해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수사의뢰 했다. 이튿 날, 경기북부청은 해당 사건을 서울지방청으로 이관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1일 박 대표의 자유북한운동과 동생 박정오 씨가 운영하는 ‘큰샘’에 대해 쌀과 대북전단 살포한 행위가 남북교류협력법, 항공안전법, 공유수면법 등의 위반 소지가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박상학씨는 경찰의 압수수색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신의 사무실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김여정에 굴종하고 구걸하면서 우리 국민 표현의 자유는 말살하는 것”이라며 “김정은의 인민에 대한 폭정이 계속되고, 정치범 수용소 존재하는 한 계속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당국은 대북전단 살포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으나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 22일 밤 대북전단을 기습 살포했다.

15% 감소

부산항 신선대 부두와 감만부두의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5월 수출물량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1월 이후 최대폭 감소를 보였다. 수출금액지수 하락폭도 11년 만에 가장 컸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따르면 지난달 수출 물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15.0% 줄었다. 두 달째 감소세가 이어졌고, 감소폭도 4월(-13.2%)에 이어 2009년 1월(-26.7%) 이후 가장 컸다. 수출물량 지수는 94.04로 이 수치의 하락폭은 2009년 1월(-26.7%) 이후 11년 3개월 만에 최대다. 지수만 놓고 봤을 땐 지난 2016년 2월 90.25를 기록한 이후 4년3개월 만에 최저치다.엔트리파워볼

공산품 가운데 운송장비(-57.6%), 섬유 및 가죽 제품(-42.4%), 금속 가공 제품(-33.2%), 석탄 및 석유제품(-26.7%), 기계 및 장비(-22.1%) 등의 수출물량이 크게 줄었다. 5월 섬유 및 가죽 제품과 운송장비 수출물량 하락 폭은 역대 가장 컸다. 석탄 및 석유제품의 수출물량은 2004년 6월(-54.1%) 이후 가장 많이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달 유가가 전년 동기보다 56.1% 하락한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이 크게 줄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주요국의 봉쇄조치가 자동차 등 운송장비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5월 수출금액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1% 줄며 2009년 5월(-30.2%)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4월 마이너스(-) 전환했던 반도체는 5월 들어 수출물량이 21.1%, 수출금액이 14.9% 각각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은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PC용과 서버용 D램 수요가 견조하게 늘면서 증가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량은 제1차 금속제품(-23.1%), 화학제품(-8.0%)을 중심으로 1.1% 줄었다.

5월 수입금액은 20.8% 감소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58.8%) 등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운송장비는 수입물량(9.8%)과 금액(5.6%) 모두 증가했는데, 수입차 증가에 따른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 올랐다. 수입가격(-20.0%)이 수출가격(-11.9%)보다 더 많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5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했으나 수출물량지수가 하락하면서 지난해 같은 때보다 6.4% 내렸다.

염경엽 감독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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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은 25일 오후 3시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2회초 종료 후 갑작스럽게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파워사다리

염 감독은 엑스레이와 컴퓨터 단층 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혈액검사를 실시한 결과 불충분한 식사와 수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신 쇠약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염 감독은 입원해 치료를 받으면서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SK는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패해 8연패의 수렁에 빠졌지만, 곧바로 이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서 7-0 완승으로 길었던 연패 사슬을 끊었다.

염 감독은 그동안 부진한 성적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의 후임으로 히어로즈 시절 이후 3년 만에 감독으로 복귀한 염 감독은 복귀 첫 해 압도적인 페이스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는 듯했으나, 후반기 두산에 추격을 허용하며 다잡은 우승을 놓쳤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에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며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해 후반기 약점으로 꼽혔던 타격 부진, 내야 수비 불안 등이 올해에도 이어졌다. 또한 ‘에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두 외국인 투수 교체 등도 한몫을 했다. 그러면서 SK는 10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가뜩이나 마른 체형에 식사량도 적었던 염 감독은 팀의 부진으로 인해 충분한 식사와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서 결국엔 쓰러지고 말았다. 다행히 현재 염 감독은 의식을 회복해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염 감독의 상황은 참으로 안타깝지만, SK가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1위 NC 다이노스와 20경기 차로 벌어졌고, 포스트시즌 턱걸이인 5위 KIA 타이거즈와도 13.5 차가 난다. 가을야구는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은 좀처럼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고, 리카르도 핀토 역시 매 경기마다 기복이 있다. 타선은 응집력이 부족하고 불펜진도 필승조 하재훈과 서진용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

염 감독의 빈자리는 당분간 박경완 수석코치가 맡는다. 염 감독으로부터 매뉴얼을 받은 만큼 감독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염 감독의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충격을 받은 듯 비난의 댓글은 대부분 자취를 감췄고, 염 감독의 쾌유를 비는 글로 채워졌다.

과도한 스트레스가 한 사람에게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염 감독의 사례를 통해 체험했다. 감독도 결국에는 사람이다. 이들도 고통을 느낀다. 하지만 그들이 감내하는 고통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다. 하지만 이것 또한 감독의 숙명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으로 감독과 선수, 그리고 팬들 간의 입장과 고충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파워볼사이트

애플 아이폰11 프로 제품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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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 제품 패키지 구성에 유선 이어폰과 충전기(전원 어댑터) 없이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제품 포장에 유선이어폰과 충전 어댑터를 제공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 본품과 USB-C 라이트닝 케이블만 포함된 단촐한 구성이다.

기존 아이폰 패키지에는 5W 충전기와 라이트닝 단자로 연결하는 유선 이어폰 ‘이어팟’이 번들로 제공됐다. 반면 아이폰12부터는 제품 구입과 함께 기본 액세서리 별도 구매가 요구되는 셈이다.

애플 기본 5W 충전기 별도 판매가는 15달러다. 아이폰11 프로 모델에 포함된 18W 충전기는 29달러에 판매 중이다.

앞서 밍치궈 TF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아이폰12에 이어팟을 제외시킬 것”이라며 “연말 휴가 시즌 에어팟 할인 프로모션 등으로 자연스럽게 에어팟 구입을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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